‘노오력’은 정말 개소리일까? 중산층 이하의 가정에서의 자녀들이 자신들의 처지를 부잣집 자녀들과 비교하면 그럴 수 있다. 가난한 집 자녀들의 경우에는 더더욱 그럴 수 있다. 그런데 잠깐만! 어느 시대이건 빈민층, 서민층, 부유층은 동시에 존재해 왔다. 내가 얘기하고 싶은 것은 70년대 말 가난했던 내가 겪었던 절망감이다. 실업률이니 취업률이니 그런 것과 상관없이 언제나 절망의 골짜기는 있었고, 골짜기에서 빠져나온 사람들도 존재했다. 그런데 왜 유독 작금의 MZ세대에서는 ‘이생망(이번 생(生)은 망했다’의 준말)’이 두드러지게 나타날까? 첫째, SNS 때문이다. 돈 자랑하는 바보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 보니 그들을 자기 자신과 비교하면서 생기는 박탈감의 크기가 과거 그 어느 시대보다도 커졌다. 그러나 정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