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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더 떨어진다 3%대로가능할까

나야와니 2023. 2. 1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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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의 준거가 되는 1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내일(15일) 발표되는 가운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 예·적금 금리와 채권금리가 떨어진 영향이다. 따라서 은행 대출금리도 내려갈 전망이다.

1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대표 상품 금리는 1년 만기 기준 3.00~4.15%다.

5대 은행 대표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지난해 11월9일까지만 해도 4.96%에 달했지만 3개월여만에 0.81%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3.50%로 0.25%포인트 올렸지만 은행 예금금리가 하락 곡선을 그리는 것은 시장금리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은행채(AAA·무보증) 1년물 금리는 지난해 11월7일 5.107%에서 지난 3일 3.541%까지 떨어졌다.

코픽스는 신한·우리·SC제일·하나·KB국민·한국씨티·NH농협·기업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의 자금조달금리를 가중평균해 산출한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오르면 이를 반영해 코픽스는 상승한다. 반대로 수신상품 금리가 내리면 코픽스 역시 하락한다.

특히 코픽스 산출에서 예·적금 금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80%에 달한다. 따라서 은행 예금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는 만큼 코픽스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올 1월 기준으로도 내림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은행연합회가 지난달 13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4.29%로 전월(4.34%)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11개월 만에 하락세다.

따라서 코픽스를 반영한 은행 대출금리도 오는 16일부터 하락할 전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적금 금리와 은행채 금리가 하락세를 지속해 1월 코픽스는 전월보다 더 큰 폭으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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